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관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리핀 초계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Jr.)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Toribio Adaci Jr.)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으며,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
그리스 유조선사 찬드리스(Chandris)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VLCC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주 조선소는 한화오션, 규모는 32만 dwt급이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찬드리스가 기존 전통연료에다 스크러버를 장착키로 했으며, 발주가가 약 1억 3000만 달러 내외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화오션은 이 선박을 2026년 인도할 예정이다. 찬드리스의 이전 VLCC 신조 발주는 2008년 조선 신조붐이 최고조일 때 삼성중공업에 낸 것이다. 이 선박은 32만 800dwt급 '오세아니스(Oceanis)호'(2011년 인도)로 당시 신조선가는 1억 6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국내 조선 3사, 철강 2사와 한국선급(KR)이 액화수소 운반선의 핵심 기자재인 화물창 공동연구를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철강 5사와 한국선급은 '액화수소 선박용 재료 시험 표준화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각사 연구소장과 실무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차세대 핵심 친환경 연료로 떠오르는 수소를 장거리 운송하기 위해서는 영하 253도로 냉각해 800분의 1로 압축한 액체 상태로 만들어야 하며 초극저온에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액화수소 화물창'의 설계와 제작이 핵심 기술이다. 초극저온 상태는 상온과 달리 재료의 충격 인성이 낮아지므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재료의 물성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어 각국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협약은 액화수소 운반선 설계 및 건조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액화수소 환경에서의 재료 물성 실험 결과 공유 및 데이터 공동 활용 △액화수소 화물창 설계·제작 관련 국제 표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밝힌 PC선 2척 수주의 발주사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너지 거래업체 Onex DMCC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금액은 1484억 원(1억 800만 달러)이다. 이들 PC선 2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2026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발주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5만 dwt급 MR탱커를 발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nex DMCC는 발전, 재생에너지, 석유 운송 및 정유, 부동산 투자, 통신업을 하는 Onex그룹 산하의 무역업체다. 5척의 아프라막스급/LR2 선박을 소유하고 있으며, 운영 선대에 MR탱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12척(해양 1기 포함), 약 121억 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89.7%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8척 ▲PC선 48척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운반선 36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 ▲탱커 3척 ▲PCTC(자동차운반선) 2척 ▲FSRU(부유식 LNG저장 재기화 설비) 1척 ▲해양설비 1기 ▲특수선
삼성중공업이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최성안 부회장 주관으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리스 카디프,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기자재 업체(MAN-ES, WinGD)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3년 4월 착공해 약 1년여 만에 준공된 암모니아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1,300㎡ 부지에 조성됐으며, 암모니아 추진 실선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 등의 개발과 성능 및 신뢰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실시간 누출 감지 및 경보 △독성 중화 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한 안전 솔루션 확보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밸류 체인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유관 기업ㆍ기관과 함께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20년 구축한 조선ㆍ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를 통해 LNG 화물창 독자모델(KC-2C), 천연가스액화시스템 센스4(SENSE IV)개발 등 LNG 핵심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LNG 운반선,
그리스 골든에너지(Golden Energy Management)가 대한조선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척을 추가 발주했다. 앞서 자매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는 골든에너지는 약 18개월 만에 발주를 3척으로 늘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골든에너지가 최근 발주한 15만 8,000dwt급 유조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며, 인도예정일은 2026년 말이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클락슨(Clarksons)이 현재 수에즈막스급 탱커 신조선 가격을 평균 8,900만 달러로 설정한 만큼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조선은 이미 골든에너지가 발주한 유조선 2척을 건조 중이며, 1호선은 올해 말, 2호선은 내년 1분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신조선가에도 추가 발주가 나온 데 대해 "수요가 그만큼 많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박 가치상승에 대한 그리스 선주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그리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의 캐피털가스(Capital Gas)가 온보드 탄소포집시스템에 맞게 발주선박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이미 발주한 것보다 더 큰 사이즈의 LCO2(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으로의 수정발주가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캐피탈가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영국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4만 cbm급 LCO2운반선에 대한 원칙 승인(AiP)를 받았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로이드선급은 이에 대해 선박의 설계 적합성 및 타당성과 함께 LCO2운반선의 운영프로필을 탐색하고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캐피털가스가 이미 HD현대미포에 발주해 놓은 2만 2,000cbm급 LCO2운반선이 4만 cbm급으로 수정될가능성이 제기된다. 2만 2,000cbm급 LCO2운반선만해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동종 선박들 중 최대 규모다. 클락슨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LCO2운반선은 현재 총 9척이 발주돼 건조 중이며, 선박규모는 7,500cbm급, 500cbm급 등으로 2만 2,000cbm급보다도 아주 작은 편이다. 한편 캐피탈가스는 사이즈 확대와 별도로 HD
대선조선이 모로코 선주 페트로캡(Petrocab)으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모로코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수주건은 페트로캡이 대선조선으로부터 모듈과 설비 등을 들여와 카사블랑카의 조선소에서 조립·건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주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선조선과 페트로캡 간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2년 대선조선은 9,100dwt급 '할라(Challah)호'를 페트로캡에 인도한 바 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할라호의 현재 시장가는 2000만 달러다. 페트로캡은 자국내 석유 유통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캡은 5척의 유조선을 포함, 3만 dwt급 이상 규모의 상선 15척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포시도니아 2024' 기간 중 그리스 피레우스의 키오스 네비게이션(Chios Navigation)으로부터 5만 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총 수주금액은 1372억 원(1억 400만 달러)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 2척은 HD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PC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며, 스크러버를 장착하게 된다. 키오스 내비게이션은 HD현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HD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3년 5만 1,600dwt급 MR탱커 2척, 2019년에 4만 9,900dwt급 탱커 등의 신조선을 키오스 네비게이션에 인도한 바 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10척(해양설비 1기 포함), 120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88.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PC선 4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36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 운반선(PCTC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최적항로 분석을 통한 연료 절감 유효성 확인' 목적의 업무협약을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해운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적 항로 분석을 통한 연료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 네비게이션 솔루션(Smart Navigation Solution)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기상 데이터, 해양 조건,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여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항로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협약은 한화오션의 스마트 네비게이션 솔루션 시스템을 이용하여, 경제 운항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최적 항로를 바탕으로 한 연료 절감 효과에 대한 기술협력이 포함되며, 최종적으로 선급 규칙 및 관련 표준에 근거하여 연료 절감 절차에 대한 유효성 및 시스템의 설치 운영에 대한 사항을 검증하고 KR의 개념승인증서(AiP)를 수여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이중혁 팀장은 “KR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경제 운항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