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했다. 최일선 박사팀(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연안지역 상권규모는 65조 1,766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40조 9,430억원으로, 연안지역 전체 상권의 62.8%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9.3% 늘어났다. 이는 국민들의 바닷가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6조 6,709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전남(5조 5,484억 원)과 경남(5조 3,95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상권규모 중 해양관광업종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75.8%, 제주가 71.5%, 경북이 69.3%로 나타나, 이들 세 지역은 연안경제에 해양관광 의존도가 높음을 시사한다. 연안지역별 외지인과 내지인의 해양관광 소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외지인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68.4%), 충남(66.1%), 제주(60.2%)였으며, 내지인 소비 비중이
부산 앞바다의 여름철 수온이 1970년대 이후 해양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된 탓에 전 지구평균보다 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디지털로 복원한 1923년~1964년 사이에 해양관측자료 약 10만건과 이후 현재까지 60년동안의 해양관측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 50년간 우리나라 해역의 온난화는 지구평균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1960년대 이후 해양관측자료는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서 매년 빠짐없이 격월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 관측자료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수과원 누리집과 한국해양자료센터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수과원은 관측자료가 가장 풍부한 부산 앞바다를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 단위 표층수온 변동을 겨울과 여름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부산 앞바다는 1970년대 이후 수온이 전 지구평균 대비 겨울은 약 2배, 여름은 약 4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우리 바다의 해양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과거 해양 자료의 디지털화 복원으로 우리 바다의 100년간 수온 시계열이 완성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24 북극아카데미'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KMI 본원에서 5일간 개최한다. 북극아카데미는 한국과 북극권 학생들 간의 교류 및 소통을 통해 북극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주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북극대학연합(UArctic)이 공동으로 개최해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수강생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3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진행, 접수 당일 선착순으로 20명 신청이 마감됐다. 북극대학연합(UArctic)은 180여 개 대학·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북극권 최대의 학술교류네트워크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북극아카데미는, 작년부터 팬데믹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참가자들 간의 실시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교육 과정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진행하고 있다. 8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는 KMI 김종덕 원장, 안네 카리 한센 외빈(Anne Kari H. Ovind) 주한노르웨이 대사, 해양수산부 이진우 극지팀장, U-Arctic 라르스 쿨레루드(Lars Kullerud) 총장,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
제주 해역에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가 발령됐다. 현재 이 해역에서 고밀도로 발견되고 있으며 향후 남해 전 연안 및 동해 연안에도 대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2시부로 제주해역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주의단계 발령 기준은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100㎡ 발견 때이며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하여 해류를 따라 6월 말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크기가 1~2m로 크고 독성이 강해 어업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일으킨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5월 중순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0.9개체/100㎡의 해파리 출현을 확인됐다. 이는 2013년(1개체/100㎡) 이후 최대 규모이다. 현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 전 해역에 1~5개체/100㎡로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으며, 해류를 따라 7월 초·중순 이후 남해 전 연안과 동해연안에 대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특보발령 해역의 관할 지자체에 매주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절단망 부착 어선을 통한 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우리나라 군산 해역에서 해양식물플랑크톤에 속하는 와편모조류 신종을 발견하고, 군산의 지명을 따서 ‘곤얄록스 군산엔시스(Gonyaulax kunsanensis)’로 명명하여 국제 학술지(Botanica Marina)에 발표했다. KIOST 남해연구소 신현호 박사 연구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2020년 8월에 군산 해역의 표층 해수 시료에서 독소 성분인 예소톡신(Yessotoxin)을 생산하는 와편모조류 신종을 발견하였다. 이 독소는 마약성 진통제의 대체약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또한 대량 배양을 통해 한국 연안에서 독소 출현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표준물질 생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양바이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하여 의약, 식품, 환경 분야 등의 새로운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국제적으로는 나고야의정서 발효(2014. 10.)로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19년부터 해양식물플랑크톤이 함유하고 있는 생리활성 물질을 기반으로 한 유용 소재 발굴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출현하는 해양식물플랑크톤의 확보와 계통분류, 배양법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일 오후 4시 울릉군 북면 현포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김봉수 과학기술산업화진흥원장, 정대교 KIOST 이사장, 이희승 KIOST 원장,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및 어촌계, 해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울독기지는 울릉도·독도 연구의 전진기지로서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요 해양생물종과 어업자원의 서식처를 보전‧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 있어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취항한 울릉도·독도 전용연구선인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주변 해역의 해양생물 분포 및 해양환경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도 수행중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기지 개소 10주년을 맞이하여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는 비전으로 ‘기후위기의 시대, 해양과학으로 밝히는 울릉도·독도의 오래된 미래와 섬의 가치’를 선포하고, 부대행사로 ‘독도누리호’ 개방행사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그리스정부가 고래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운항선박에 조기 경고를 하는 수중 고래탐지시스템을 출시키로 했다. 그리스정부는 현재 크레타 섬 북서쪽에 위치한 키테라(Kythera)해협에 수중 고래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스 환경에너지부는 자체 수중탐지기술 'SAvE Whales' 개발을 위해 비영리 환경 씽크탱크인 그린 탱크(Green Tank) 및 스위스의 해양보호단체 오션케어(Oceancar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AvE Whales는 약 3km 떨어진 3개의 태양열 구동방식의 부표가 있는 수중청음기로 구성돼 있으며, 향유고래의 딸깍거리는 소리를 포착해 고래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육상의 기지에 알려준다. 육상 기지는 이 정보를 받아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에 전송, 고래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동부 지중해에는 약 200마리의 향유고래가 있으며, 이 해역에서 선박과 고래의 충돌은 고래류에 대한 대표적인 '해양 로드킬'로 꼽힌다. 해양통신 취재팀|
세계 해양 관련 고위 인사들이 내년 4월 한국에 모여 해양 오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등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Our Ocean Conference) 개최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6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2차 유엔(UN) 해양 콘퍼런스에서 제10차 OOC 개최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10차 OOC는 아워 오션(Our Ocean), 아워 액션(Our Action)을 슬로건으로 내년 4월28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OOC는 해양 오염, 해양보호구역,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 경제, 해양 안보 등 6가지 의제를 두고 논의하는 대표적인 해양 분야 국제회의다. 불법 어업 근절, 폐어구 저감,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약 비준 등 주요 현안별로 글로벌 협력 체계도 운영되고 있다. OOC는 지난 2014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 열린 뒤 칠레(2차), 미국(3차), 몰타(4차), 인도네시아(5차), 노르웨이(6차), 팔라우(7차)에서 개최됐다. 이후 지난해 파나마(8차), 올해 그리스(9차)에 이어 내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