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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HMM 인수 무산…책임 놓고 양갈래 보도

"무리한 인수 시도(해운)" vs "산은·해진공 책임(IB)"

7일 새벽 터져나온 하림그룹 HMM 인수 무산 소식에 국내 언론은 상반된 내용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언론보도 내용은 크게 기자가 해운업계 출입이냐, IB(투자은행) 출입이냐에 따라 갈렸다. 또 기자가 한국해양기잡협회(해기협) 소속이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온도차가 컸다. 해운업계 출입 기자들은 대체로 "자본력이 약한 하림그룹이 부침 심한 글로벌 컨테이너선 업계에서 자체 생존이 어렵다"고 인식, 인수 무산에 찬성하는 논조의 기사들을 송고했다. '새우가 고래를 삼치는 인수합병에 반대한다' 성명서를 낸 해기협 소속 기자들의 톤도 이와 비슷했다. 자금력 약한 '하림' 택했던 산은…"애초에 무리한 시도"(아시아투데이), 해운보루 HMM 매각, 국가 해운경쟁력 강화 최우선 돼야(부산일보), "협상 결렬 바람직...영구채 해소로 적정 기업 인수 참여 유도해야"(뉴스로드), 부산 시민단체 "HMM 재매각, 금융 논리 우선해선 안 돼"(연합뉴스) 등이다. 이외에 사모펀드 손잡고 욕심 부리다(뉴스1), 하림 '과욕'이 화 불렀다…HMM 인수 무산 후폭풍(뉴데일리) 등의 보도도 나왔다. 이들은 IB업계의 투자 논리보다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국내에 유일하게 생존한 HMM의 앞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