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올들어 최고가에 노후 컨테이너선을 해체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방글라데시의 해체조선소에서 1,512TEU급 '사왓디 싱가포르(Sawasdee Singapore)호'(1995년 건조)를 ldt당 600달러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4,180만 달러다.
지난해 11월 '홍해 위기'가 발생하면서 컨테이너선 시황이 호전되자 해체매물은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한 관계자는 "홍해 위기 이후 노후 컨테이너선을 구입하는 새로운 그룹이 등장, 해체조선소로 보내지는 컨테이너선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장금상선도 지난해 말의 홍해 위기 이후 해체매각을 중단했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8~9월에 1990년대에 건조된 피더 컨테이너선을 4척이나 해체매각했지만 이후에는 비슷한 선령의 선박이 몇 척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한편 싱가포르의 스타 아시아 쉽브로킹(Star Asia Shipbroking)은 사왓디 싱가포르호의 경우 예외적인 사항이 있어 이번 매각가를 컨테이너선 해체매각 기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배에는 비산 31.9톤의 청동프로펠러가 설치돼 있으며, 판매시 선박에 550톤의 벙커C유가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해체조선소에서 거래되는 컨테이너선의 현 시세는 ldt당 약 550달러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