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K-PAW)'를 자체 개발해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즈마 용접은 고속으로 분출되는 고온의 플라즈마 아크를 이용해 용접하는 방식이다. 키홀 플라즈마 배관 용접은 플라즈마 아크로 모재를 관통해 구멍을 뚫고 이면 비드를 형성해 자동으로 배관 초층 용접함으로써 고속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배관은 일반적인 판형 부재와 달리 한쪽 면에서만 용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관 내부에 이면 비드를 형성하는 초층 용접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동화 적용이 어려워 수동 용접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고기량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K-PAW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개발됐다. 회사에 따르면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스테인레스스틸 배관재 용접량이 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구경 24인치 배관을 용접할 때 수동 TIG 용접은 66분(4회 용접) 소요되는 반면, K-PAW는 20분(2회 용접)에 마쳐 용접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것을 확인할
HD현대가 프랑스 CMA CGM과 35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 20척의 컨테이너선 신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규모는 1만 6,000TEU급 12척과 8,000TEU급 8척이며, 두 선형 모두 LNG 이중추진연료를 사용하게 된다. 건조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척당 약 2억 달러, 이보다 작은 규모는 척당 약 1억 4000만 달러로 추산한다. 건조에 참여하는 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과 목포의 HD현대삼호다. 인도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로 예상된다. CMA CGM은 공격적으로 선대를 확장하는 대표적인 선사로 꼽힌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 중국과 한국의 조선소에 163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컨테이너선 신조선 98척을 주문해 놓고 있다. 규모별로는 2만 4,000TEU급 초대형 선박 27척, 1만 3,000TEU~1만 6,000TEU급 29척, 5,500TEU~9,200TEU급 35척, 2,200TEU 신조선 7척 등이다. 또 조선소별로는 현대삼호중공업 1만 3,000TEU급 12척, 중국 장난조선소 1만 5,000TEU급 6척, 양즈
후티 반군에 피격당한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의 '튜터(Tutor)호'가 피격 일주일 만에 결국 홍해에 침몰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12일 홍해에서 후티의 '자폭 수상 드론'으로 공격당한 8만 2,000dwt급 튜터호(2022년 건조)가 결국 표류하다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UKMTO는 "군 당국은 (튜터호가) 마지막으로 보고된 위치에서 잔해와 기름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공격 당시 튜터호의 승무원 22명 중 21명은 성공적으로 구조됐으며, 튜터호는 선미 부분이 물에 잠긴 채 표류해왔다. 튜터호의 침몰은 두번째에 해당한다. 후티 반군은 앞서 지난 2월 비료를 운반하던 영국 국적의 3만 2,200dwt급 벌크선 '루비마르(Rubymar)호'(1997년 건조)를 침몰시킨 바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 역내 인도항로의 경우 선사가 운임을 결정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사들의 가격결정권을 행사하면서 중국 톈진에서 인도 서부의 나바셰바(Nhava Sheva)나 문드라(Mundra)까지 평균 스팟운임이 FEU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인도 항로 뿐만이 아니다. 싱가포르나 포트클랑, 부산, 홍콩 등지에서 인도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도 급등했다. 싱가포르~인도 노선은 현재 선사들이 FEU당 4,500달러에 슬롯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의 견적가 1,100달러보다 4배 이상 뛴 것이다. 한 소식통은 "노선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한달 간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은 일반적으로 200%~250% 급등했다"며 "오른 가격에도 화주들이 제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일부는 '급행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다 싱가포르와 포트클랑 등지 항만의 '혼잡'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화주들이 화물 도착시간을 점치기가 더 어려워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SK 해운의 31만 3,000dwt급 VLCC 'C. Prosperity호'(2009년 건조)가 5000만 달러 조금 넘는 가격에 매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격은 선령 15년의 VLCC로서는 시장가보다 약간 낮은 것이다. 선박중개업체 클레브스(Cleaves Shipbrokers)는 "이전보다 매매가가 약간 낮은 선에서 일부 거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중고 유조선이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앞서 올해 초에도 중국조선소에서 건조된 스크러버가 설치되지 않은 선령 15년의 VLCC가 5,350만 달러에 판매됐다. C. Prosperity호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지만 친환경 설계 선박은 아니다. VesselsValue는 C.Prosperity호의 시장가격을 5,940만 달러로, MSI Horizon은 5,690만~6,490만 달러로 각각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VesselsValue는 31만 dwt급 선령 15년의 VLCC 가격을 5,750만 달러로, Clarksons은 5,800만 달러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주들이 그간 높은 운임으로 현금을 많
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관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리핀 초계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Jr.)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Toribio Adaci Jr.)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으며,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가 "17일 예고없이 파업 조치를 선언한 독일 항만이 다음번 혼잡의 핫스팟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너리티카는 "(독일 항만에서의 노조 파업이)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에서의 일정 차질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도 이번 파업이 함부르크항과 브레멘항은 물론 브레머하펜, 브레이크, 엠덴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함부르크항 파업은 17일 오전 5시에 시작돼 터미널별 위치에 따라 대략 24~48시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네트워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박에 연쇄적 효과가 미치고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추가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최근 VLCC 스팟운임이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VLCC 선주들이 해운호황에 유일하게 재미를 못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VLCC 선복공급 과잉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에 따르면 VLCC 선주들은 지난주 수익이 상당폭 감소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클락슨증권에 의하면 17일 VLCC 하루 스팟운임은 3만 8,600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운임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일주일 사이 10%, 한 달 전에 비해서는 35.5% 급감했다. 깁슨은 "현재와 같은 톤수 과잉공급은 7월까지 이어지고, 이드(Eid) 축제가 끝나도 곧바로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ECD 국가들의 4, 5월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8000만 배럴 증가하는 등 석유 수요가 기대치보다 적었다고 보고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사에서 월드비전, 지파운데이션과 3자 간 글로벌 ESG사회공헌 물류부문 파트너쉽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플로우는 올해 마다가스카르와 캄보디아로 향하는 생활 필수품과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물품의 운송을 전담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 현지 사업을 위해 확보한 물품의 해상운송과 현지 운송 전반을 담당하며 마다가스카르에 약 2억 8000만 원 상당의 비료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쓰레기 매립 지역 빈곤층 생활필수품 ▲마다가스카르 비료 지원사업 비료 운송 ▲캄보디아 빈민지역 위생용품 및 의류 등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활용될 화물의 운송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에 구호품 운송도 즉각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로우는 2023년 당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 구호품 운송 지원을 계기로 월드비전과 연을 맺고 국내 후원기업을 통해 확보된 구호품을 포스코플로우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로 튀르키예 피해지역 주민과 구호활동가에 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플로우가 운송 지원 범위를 확대하
외국 등록선박에 대한 평가 중 하나인 '파리(Paris) MoU'가 2021년부터 2023년 기간에 최소 30번 이상 유럽항만국의 검사를 받은 71개 기국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44위로 '그레이리스트'에 포함됐다. 한국은 이 기간 동안 126척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척이 억류됐다. 가장 성적이 나쁜 기국은 탄자니아와 카메룬이었다. 이들 국가의 선박들은 5척 중 1척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유럽항만국 검사를 받은 후 억류됐다. 반면 덴마크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는 검사를 받은 선박 중 억류 선박이 1% 미만인 유일한 기국이었다. 파리 MoU는 선대 억류비율에 따라 기국을 화이트, 그레이, 블랙의 리스트로 분류한다. 우수기국인 화이트리스트는 3개국이 늘어 42개국이 됐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국도 12개국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7위로, 중국은 16위로 화이트리스트에 각각 포함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12개 국가는 벨리즈, 팔라우, 우크라이나, 알제리, 토고, 아제르바이잔, 바누아투, 코모로, 베트남, 몰도바, 탄자니아, 카메룬이다. 이 중 새롭게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국은 우크라이나와 베트남이다. 시에라리온과 알바니아는 블랙리스트에서 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