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홍해에서 후티 반군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파나마 운하가 내년 1월부터 하루 통항횟수를 24회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통항횟수를 1월 20회, 2월 18회로 줄인 이전 지침은 폐지됐다.
파나마 운하 관리당국은 15일 물 공급 상황이 개선됐다며 통항 횟수를 현재 22회에서 다음달 1월부터 24회로 2회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운하 관리당국은 "우기가 끝나면 하루 통항 가능시간이 6시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의 강수량과 운하 수위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발표된 지침 A-48-2023는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지침 A-48-2023에 따르면 1월 통항횟수는 20회에 불과하다.
지난 10월은 파나마 운하 기록상 가장 건조했던 기간으로, 파나마 운하 운영 사상 처음으로 통항을 제한했다. 제한 전의 경우 통상 하루에 네오파나막스급 벌크선 10척과 기존 파나막스급 선박 26척이 통항했다.
그러다 내년 1월부터는 하루에 7척의 네오파나막스급 선박과 17개척의 기존 파나막스급 벌크선이 통항하게 됐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