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 X-Press Feeders가 친환경 선박 운항을 북유럽에서 우선 시작한다.
X-Press Feeders는 스칸디나비아 및 발트해의 6개 항만과 친환경 해운항로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6개 항만은 앤트워프 브뤼헤(벨기에), 탈린(에스토니아), 헬싱키(핀란드), 하미나코트카(핀란드), 리가(라트비아), 클라이페다(리투아니아)항이다.
X-Press Feeders와 이들 항만은 친환경 메탄올과 같은 대체연료의 공급 및 벙커링을 위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MoU에는 '온실가스 배출이 '0'이거나 '0'에 근접한 공급망'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X-Press Feeders는 메탄올로 운항할 수 있는 14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올해 4척의 메탄올 이중추진연료 선박을 인도받았다.
X-Press Feeders는 이들 4척은 모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메탄올을 벙커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유럽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항로는 'Green Baltic X-PRESS호'의 경우 로테르담~앤트워프 브뤼헤~클라이페다~리가~로테르담항이며, 'Green Finland X-PRESS호'는 로테르담~앤트워프 브뤼헤~헬싱키~탈린~하미나코트카~로테르담항이다.
X-Press Feeders의 프란시스 고흐(Francis Goh) COO는 "우리는 6개 파트너 항만과 함께 친환경 해운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가 그린메탄올 추진선을 배치할 첫 번째 시장으로 북유럽과 발트해 국가를 선택한 것은 이들이 친환경에 아주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X-Press Feeders의 새 운송 서비스는 올해 3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X-Press Feeders는 1972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독립 선사들 중 하나다.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카리브해, 라틴 아메리카, 지중해 및 유럽 전역에서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