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만협회도 "항만 기항수수료, 이건 아니야"

  • 등록 2025.03.19 2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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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부과시 미국 수출 연간 12% 감소"

 

 

선주단체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외에 미국항만협회(AAPA)도 트럼프행정부가 제안한 중국산 선박에 대한 거액의 기항수수료에 반대하고 나섰다.

 

AAPA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논평에서 전례없는 수수료로 인해 미국 수출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APA의 캐리 데이비스 회장은 성명을 내고 "수수료 징수 구조가 중국의 조선업 지배에 대항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내 조선소 생산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선소는 풀가동중이며 신조수요가 증가하더라도 더 많은 선박을 생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AAPA는 'SHIPS법'과 같은 대체 지원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APA와 무역컨설팅업체인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Trade Partnership Worldwide)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항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운송비 증가로 미국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초기 결론에 따르면 수수료가 계획대로 완벽하게 부과되면 농산물 수출은 약 16% 감소하고 석유 및 석탄은 수출이 8% 감소하게 된다.

 

미국 상품의 전체 수출은 약 1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품 수출규모는 연간 약 2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미국의 수출은 12%에 해당하는 약 2200억 달러가 감소하게 된다. 이는 미국 GDP의 약 1%에 해당한다.

 

AAPA는 또한 수수료 부과시 소규모 항만의 통항량이 줄어들고, 동안과 걸프만의 중소항만 인프라에 대한 연방정부의 투자가 낭비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AAPA는 결론으로 "USTR이 제안한 항만수수료 범위를 좁히거나, 글로벌 조선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한 접근방식을 재고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시시피강 하구의 해상서비스기업 연합체인 루이지애나해사협회(LaMA)도 수수료 인상으로 결국 미국내 조선소 생산이 활성화되더라도 해사 노동자들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MA는 "수수료 부과의 영향은 철도, 도선사, 예인선사, 바지선사, 라인핸들링업체, 도크 및 터미널과 같은 많은 소규모 독립 사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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