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수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VLCC 용선료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루 8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와 클락슨(Clarksons)증권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더 많은 양의 원유가 주류 선단으로 옮겨가는 대신 '그림자 함대'는 점점 더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량을 하루 최대 150만 bpd에서 10만 bpd로 크게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락슨증권은 "이란의 공급량 급감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 국가들에 의해 메워질 경우 주류 선단에는 추가로 38척의 VLCC가 필요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VLCC 스팟 용선료가 현재의 하루 4만 5,000달러에서 8만 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0척은 현재 글로벌 VLCC의 2.5%에 해당한다.
또 노르웨이의 VLCC 운영선사인 헌터그룹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로 인해 이란산 수출 원유 중 170만 배럴이 중동산 배럴로 대체될 수 있다고 추산하면서 "이 경우 VLCC 51척이 추가로 필요해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