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몬트리올항의 노동자들이 31일 재차 파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몬트리올선원노조(CUPE Local 375)는 이날 오전 터몬트(TerMont)가 운영하는 비오(Viau)·메종뇌브(Maisonneuve)터미널에서 무제한 파업에 들어갔다.
터몬트는 선박, 철도, 트럭 간 화물운송을 하는 업체로, 몬트리올항에서 MSC 화물을 처리하는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사업자단체인 해상고용주협회(MEA)는 30일 "지난 몇 시간 동안 논의를 했지만 노조를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어오는 데 실패했다"면서 "노조의 이같은 압박 전술은 여러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MEA는 스티븐 매키넌 노동부장관에게 특별중재자를 임명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MEA는 이전에도 특별중재자 선정을 요청했으나 거부된 바 있다
몬트리올항 노동자들은 2023년 12월 말부터 단체 노사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7일에도 몬트리올항에서 파업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