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 수협중앙회는 노 회장이 25일 강원권을 시작으로 전국 8개 권역에서 어업인의 고충과 불편을 듣는 릴레이 간담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노 회장은 경북(1월 26일)과 충청·전북·전남(2월 1일), 경남·부산(2월 15일), 제주(2월 16일), 경인(3월 중) 등 모두 9개 권역을 찾아 수협 조합장·어업인에 현장 고충과 불편을 듣는다. 그는 25일 양양군 수협에서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어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데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수산 현안이 주요 공약으로 포함돼 정부 정책 핵심 의제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간담회에 앞서 회원조합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효성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양군 수협 간담회에서는 최북단 저도어장의 입출항 신고 불편사항과 함께 수산물 소비활성화 대책을 두고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릴레이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수산정책과제를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안한다. 이와 별개로 현장 의견을 듣는 권역별 수산소통협의회를 상시 운영해 지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국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와 향고래가 국내 동해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참고래와 향고래는 과거 국내 바다에서 빈번히 발견되었지만, 과도한 포경으로 1970년대에 멸종 위기에 처했고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는 소수만 드물게 발견됐다. 하지만 지난해 수행한 연구를 통해 동해에서 50여 마리의 참고래와 향고래 100여 마리 이상을 확인했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포유류로, 체장이 약 23m에 이르며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1980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포획됐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체장이 약 19m에 이른다. 참고래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고 국내에서는 1937년에 마지막으로 포획됐다. 수과원은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조사 선박의 접근이 어려웠던 남서해 연안의 상괭이 개체수도 항공 조사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서해 연안에서는 1000여 마리의 상괭이를 확인했으며, 서해 연안에도 약 3500마리가 분포할 것이라 예상했다. 충남 태안과 전남 진도 사이 연안에 지금까지 추정된 것 중에 가장 많은 4500마리의 상괭이가 분포
낡은 위판장과 낙후한 경매시스템 등을 개선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이 오는 4월로 확정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8일 오전 부산시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브리핑이 이뤄졌으며, 김병기 해양농수산국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4급 부이사관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현대화사업 중간점검 및 향후 추진일정을 보고했다.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시기는 당초 지난해 말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늦어지며 오는 4월로 연기된 상태다. 부산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최종 마무리하고 3월까지 조달청의 적정성검토와 기획재정부 승인을 거쳐 시공업체 공모 및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어시장에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상존해 이해 충돌이 발생하고 사용자 측인 공동어시장의 요구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초 예정대로 착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어시장 측은 지난해 4월 "중간 설계를 보면 공동어시장 핵심 시설인 위판장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며 지난해 위판장 내 기둥 간격 조절 등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 시장이 박극제 어시장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설계를 변경하려면 수백억
해양수산부 주관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가 완도군으로 최종 결정됐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은 행사 개최 전년도에 후보지를 공모한 후 현지 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14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1500여 명의 전국 수산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공자 포상 등 기념식을 비롯해 수산 정책 포럼, 수산물 홍보와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 판촉전, 치어 방류, 바다 쓰레기 수거, 마을 어장 가꾸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9일에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전남도, 완도군 관계자들이 모여 기관별 역할 논의 등 행사 관련 실무회의를 갖는다. 완도군은 전복과 해조류 등 수산물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며 세계 곳곳으로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수산 군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바다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등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비 1442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수산업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총톤수 2톤 미만 소형어선 등에 원격방식에 의한 어선 검사제도를 3일자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원격검사는 선박 검사원과 어선 소유자 간 화상 장비 등을 활용한 검사 방식으로, 입회 검사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어선은 해상에서의 안전을 위해 공단의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도서벽지 어민 등은 기상악화 등에 따라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총톤수 2톤 미만 소형어선에 대한 원격검사 시행으로 검사가 시급하거나 수시 검사가 필요한 원거리 어선 등에 대한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어선 6만 4000여 척 가운데 2톤 미만 어선은 약 40%를 차지한다. 제도 도입에 따라 총톤수 2톤 미만 선외기 설치 어선은 정기검사(5년 주기) 시 원격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어선 내연기관(엔진)의 검정‧제조 확인 및 예비검사 외에도, 검사 결과 보완사항에 따른 시정 확인 등도 원격검사로 가능하다. 원격검사는 공단의 서남권‧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와 전국 지사를 거점으로, 선박 검사원과 어선 소유자 간 화상 장비 등을 활용한 원격 소통으로 진행된다. 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서남권‧인천권
해양수산부는 향후 5년간 연근해 어선 감척 목표와 정책방향을 담은 ‘제3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2024~2028)’을 확정, 28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연근해어업의 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향후 5년간 연근해 어선 감척 목표와 함께 수산자원 회복과 연근해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전략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지역별 설명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가진 뒤, 지난 21일 개최된 ‘제4차 중앙수산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4년도에 근해어업 10개 업종, 총 79척을 감척하는 내용을 담은 ‘근해어선 감척 시행계획’도 포함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업종별 어획강도와 자원량 회복추이, 경영여건, 수산물 자급률 개선 목표(79%)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5년간 근해어선 524척, 연안어선 1500척의 감척을 추진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불법어구로 인해 감척사업의 효과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구 생산·유통·사용 등 전주기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어구로 인해 감척사업의 효과가 줄어드
국내 해양드론 기술이 태평양 참치 떼를 찾는데 본격적으로 쓰인다. 세계 최다 참치선단을 보유한 사조산업과 해상드론 전문기업 해양드론기술은 지난 15일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 운용서비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태평양 선단의 참치 조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군 탐지 드론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간 참치 조업에 드론이 쓰이긴 했지만, 이처럼 국내 해양드론 전문 기업이 원양어업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화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전남 여수시에서 수리 중인 선망어선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사조산업은 1971년 설립된 이후 참치 선망, 명태 트롤 등 원양어업을 대표하는 업체가 됐다. 해양드론기술은 국내 최초 드론 배송 상용화에 나서는 등 해양드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올 8~9월에는 남태평양에서 참치 조업을 하는 신라교역 원양어선에 드론 기술을 적용시켰다. 해양드론기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참치 어군 탐지에 헬리콥터가 쓰이면서 인명 피해 등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해양드론은 이전보다 비용도 60% 수준으로 줄일 뿐더
내년부터 선박 소유주 등은 선박검사증서를 전자증서 형태로 쉽고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현행 종이증서의 재발급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내년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를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기반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시스템인 전자증서정보시스템(ECIS) 누리집을 최근 구축했다. 선박검사 전자증서는 기존의 검사증서를 전자적 형태로 발급한 것으로, 현행 종이 증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전자증서에는 고유식별번호, 전자서명, 유효성 확인용 QR 코드 등이 포함된다. 전용 누리집으로 증서 발급과 관리, 유효성 검사 등을 일원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행정 비용은 줄였다. 평균 3~4일이 걸리던 발급 기간이 하루로 단축됐고, 재발급도 간편해졌다. 모바일 앱 서비스는 내년 1월 개시된다. 공단에 따르면 현행 종이 증서는 훼손, 분실하면 재발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어업인구 고령화로 선박검사증서 발급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단 관계자는 “일부 고령 어업인의 경우 훼손된 증서를 비치하거나 증서가 없는 채로 운
포스코 그룹 물류 전문 기업 포스코플로우의 김광수 대표이사가 17일 어촌경제와 수산업계 활성화을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 7월 우리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와 해양수산부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캠페인 참여자가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메시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홍보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 2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대표는 해운선사 화이브오션 조병호 대표의 추천으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해 ‘올 겨울도 우리 바다, 우리 수산물과 함께 해(海)요!’ 메시지를 담은 인증 사진을 포스코플로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 ㈜동방 박창기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김광수 대표는 “이 캠페인이 우리 어민과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보급이 늘어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025년까지 HDPE 소형어선 7척을 국내 최초로 건조하고, 3년 뒤엔 HDPE 소형어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KOMSA는 17일 그동안 축적한 선박검사‧건조 연구 기술력을 토대로 섬유강화플라스틱(이하 FRP)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는 고밀도폴리에틸렌(이하 HDPE) 활용 소형어선 건조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FRP는 국내 소형어선의 97%를 차지하지만, 화재 사고에 취약한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HDPE는 FRP와 비교해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FRP와 달리 폐선 과정에 미세플라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녹이면 100%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HDPE 선박은 지난 2010년부터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건조기술 고도화와 상업화가 이뤄졌다. 이 중 튀르키예와 네덜란드는 유럽에 HDPE 선박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다. KOMSA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튀르키예의 HDPE 선박 건조 기술 현황을 시찰한 이래, 국내 HDPE 소형선박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