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급 미개발 철광석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기니 시만두(Simandou)프로젝트의 해상물류망 구축이 본격적인 가동단계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COSCO 쉬핑 벌크가 운영·관리하는 시만두 프로젝트 첫 번째 4만 1,800DWT급 해상환적선(TSV·Transshipment Vessel)인 ‘원타나라(Wontanara)호’가 지난 9월 30일 기니 모레바야(Morebaya)항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
원타나라호는 시만두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선박이다. 길이 약 215m, 폭 42m, 흘수 7.5m급으로 얕은 수심의 하구와 연안 항로에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개의 아지머스추진기를 장착해 예인선 없이도 정밀한 접안과 위치 제어가 가능하며, 선박 양쪽에 조타실을 배치해 양방향 항해가 가능하다.
핵심은 대형 철광석을 싣고 운반하는 것 뿐 아니라 자체 하역 기능이다. 원타나라호에는 시간당 최대 1만 2,000톤의 철광석을 하역할 수 있는 이중 붐 자가하역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얕은 수심의 시만두 항만에서 철광석을 선적한 뒤 해상에 대기 중인 대형 외항 벌크선으로 신속하게 환적할 수 있다.
시만두 프로젝트의 항만 인프라는 대형 외항선이 직접 접안하기 어려운 얕은 수심이라는 지리적 제약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원타나라호와 같은 TSV가 항만과 외항 벌크선 사이의 해상 셔틀 역할을 맡게 된다. 즉, 광산에서 철광석을 항만으로 운송한 뒤 TSV에 선적하고, TSV가 이를 외항의 대형 벌크선까지 운반해 하역하는 방식이다.
이번 원타나라호는 같은 설계로 건조되는 5척의 TSV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SimFer는 지난 7월 열린 이 선박의 명명식 당시 각 선박이 4만 톤 이상의 철광석을 운송하고 시간당 1만 2,000톤 이상을 자체 하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선대가 투입되면 시만두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의 해상 환적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타나라호는 중국 CSSC 산하 청시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설계와 건조 관리에는 CSL(Canada Steamship Lines)이 참여했다.
시만두 프로젝트는 리오틴토(Rio Tinto)가 주도하는 SimFer의 3·4블록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SimFer는 기니 정부와 리오틴토, 중국알루미늄(Chinalco) 계열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합작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