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OL이 에탄올과 메탄올, 기존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연료(Tri-Fuel)추진 광석운반선을 장기 운송시장에 투입한다.
MOL은 자회사인 MOL 오션벌크가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 계열사 발레 인터내셔널과 21만 DWT급 광석운반선 2척에 대한 25년 장기 철광석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30년 인도될 예정이며, 브라질에서 선적한 철광석을 주로 중국 등 세계 각지로 운송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주기관에 적용되는 3연료추진시스템이다. 신조선은 기존 중유(HFO)는 물론 메탄올과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MOL은 이를 21만 DWT급 광석운반선으로는 세계 최초의 3연료 사양이라고 설명했다. 선박의 길이는 299.95m, 폭은 50m에 달한다.
특히 미래 연료에 대한 대응력도 높였다. 신조선은 LNG 및 암모니아 레디 설계를 적용해 향후 연료 공급망과 규제 환경, 연료 가격 변화에 따라 LNG나 암모니아로도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MOL은 연료를 하나로 고정하기보다 연료공급 가능성, 탈탄소 효과, 경제성에 따라 운항 연료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히 눈에 띄는 연료는 에탄올이다.
MOL에 따르면 에탄올은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기존 중유 대비 최대 약 90%까지 탄소배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또 상온·상압에서 액체 상태로 취급할 수 있어 LNG나 수소 등 일부 차세대 연료에 비해 저장·취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발레 역시 선박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스코프(Scope)3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에탄올 등 대체연료 선박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