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소엔진을 적용한 선박의 첫 실증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해운업계의 탄소배출제로(Zero-Emission)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본 비영리재단인 닛폰재단(Nippon Foundation)은 1일 화물선 '기코마루(Kikou Maru)호'가 지난 9월 25일 일본 오사카만에서 수소연료 엔진을 활용한 시범항해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선박은 약 4,500GT 규모로, 약 33km 구간을 2시간 동안 운항하며 수소추진시스템의 실제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내항해운 부문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탄소배출제로선박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얀마 파워 솔루션즈(Yanmar Power Solutions)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선박 개발을 맡았으며, 수소연소엔진 및 관련 기자재 개발을 담당했다. 선박 개조와 승무원 교육은 우에노 트랜스테크(Ueno Transtech)가 수행했다.
닛폰재단은 이번 실증운항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사용 대비 약 1.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소를 연료로 활용한 선박 운항이 실제 해상환경에서도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항해는 수소엔진을 적용한 선박이 실제 운항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일본 내항해운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운업계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GHG) 감축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실증은 특히 수소연소엔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해역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일본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수소 공급망 구축과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 상선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