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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ONE, 홍콩 지역본부 싱가포르로 통합

  • 등록 2026.10.02 20:28:41

 

일본 3대 선사의 컨테이너 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ONE가 아시아 지역본부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홍콩에 있는 동아시아 지역본부 기능을 싱가포르의 남아시아 지역본부와 통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로 일원화한다.

 

ONE는 2027년 4월 1일부터 홍콩과 싱가포르에 각각 있던 동아시아·남아시아 지역본부 기능을 싱가포르에 설치되는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새 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 15개 시장을 관할하며 루이스 탕(Louis Tang)이 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본부 이전보다는 아시아 지역의 의사결정 구조를 하나로 묶는 조직 통합에 가깝다.

 

ONE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해온 조직을 하나로 묶으면 아시아역내 및 동서 항로의 화물 흐름을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고객을 하나의 지역 조직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홍콩의 동아시아 지역본부 기능은 싱가포르로 흡수된다. ONE는 2018년 출범 당시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홍콩·런던·리치먼드·상파울루 등에 지역본부를 구축했다. 이번 개편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

 

다만, ONE는 이번 조치가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비스와 고객계약, 일상적인 영업·운영은 그대로 유지되며 각 지역의 현지 조직도 고객 접점을 계속 담당한다.

 

ONE는 아시아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의 조직도 손본다.

 

동아프리카·서아프리카·남아프리카 시장의 관리 기능을 두바이 지역본부로 통합한다. 반면 런던 지역본부는 기존대로 유럽·지중해·북아프리카 시장을 담당한다.

 

ONE는 두바이 지역본부가 이미 아시아·인도·중동과 연결되는 아프리카 무역을 상당 부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관련 서비스와 선복을 하나의 조직에서 조정하면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은 크게 보면 아시아는 싱가포르, 아프리카는 두바이, 유럽·지중해·북아프리카는 런던​을 중심으로 지역별 관리체계를 재정렬하는 구조다.

 

이같은 변화는 틸 올레 배럴렛(Till Ole Barrelet)이 CEO에 취임한 지 약 3개월 만에 나온 첫 번째 주요 조직개편이다.

 

배럴렛 CEO는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를 ONE의 성장 지역으로 지목하면서 지역본부를 고객과 시장에 더 가까이 배치해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럴렛 CEO는 지난 7월 1일 제레미 닉슨(Jeremy Nixon)의 뒤를 이어 ONE의 CEO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 전까지 에미레이츠쉬핑(Emirates Shipping Line) CEO를 맡았으며, 아시아·중동·유럽·아프리카를 아우르는 해운·물류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현재 ONE는 280척 이상의 선박과 220만 TEU를 넘는 선복량을 운영하며 120개 이상의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