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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日 미쓰비시重, 1000억엔 투자해 조선시설 증설

  • 등록 2026.09.30 15:45:00

 

일본 조선업이 생산능력 축소에서 증설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35년까지 자국 조선업의 선박 건조능력을 현재의 약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놓은 가운데, 미쓰비시중공업(MHI)이 시모노세키 생산거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시모노세키 야드에 관민 합계 약 1000억 엔(약 9400억 원)​을 투자해 선박 건조설비와 핵심 기자재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선박 건조능력을 현재보다 25% 확대하고, 이후 선박용 핵심부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건조능력 확대를 넘어 메탄올 등 차세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체질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모노세키 야드에는 신규 크레인이 도입되고 부두와 생산설비도 확충된다. 차세대 연료선 건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선박 건조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미쓰비시중공업 산하 조선사인 미쓰비시조선소는 이미 시모노세키 야드를 중심으로 차세대 선박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과 국토교통성이 추진하는 ‘제로에미션선 등 건조 촉진사업’을 통해 2028회계연도까지 관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건조능력을 약 25% 높이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약 65억 엔 규모의 설비투자도 추진해왔다.

 

여기에 이번 1000억 엔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더해지면서 시모노세키는 일본의 차세대 선박 생산 거점으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약 14만 ㎡ 규모 부지에 선박 핵심부품 생산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이 공장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선박 건조와 주요 기자재 생산을 하나의 생산거점에서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시모노세키 야드는 차세대 연료선을 중심으로 이미 건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미쓰비시조선소는 지난해 메탄올 연료 RORO선 3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시모노세키에서 건조돼 2028회계연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형 페리 역시 시모노세키의 주요 생산 선종이다. 미쓰비시조선소는 이곳에서 길이 약 199m, 약 1만 4300GT급 대형 카페리를 건조해왔다.

 

상선뿐 아니라 관공선 분야에서도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상보안기관용 순시선도 시모노세키에서 건조 중이며 2028년 3월 완공·인도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시모노세키 조선소는 상선과 차세대 연료선, 페리, 관공선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