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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방콕막스급 컨선 부족 심화…용선료 1년 새 18%↑

  • 등록 2026.09.23 08:53:55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신조선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방콕막스(Bangkokmax·1,600~1,900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선료가 최근 1년 사이 약 18% 상승한 가운데 중고선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운 전문매체 로드스타(The Loadstar)에 따르면 방콕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최근 용선료는 일일 약 3만 2000달러로, 1년 전보다 약 18% 상승했다.

 

2023년 이후 이 선형에 대한 신조 발주가 제한적인 가운데 올해 신규 인도 물량도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기존 선박을 확보하려는 선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용선시장에서는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방콕막스급 선박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CMA CGM은 2006년 건조된 1,740TEU급 ‘엘벨라(Elbella)호’를 11~13개월간 일일 3만 4000달러에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OOCL은 2024년 건조된 1,781TEU급 ‘시트레이드 페루(Seatrade Peru)호’를 하루 2만 5000달러에 장기 용선했다.

 

머스크도 1,714TEU급 ‘산 로렌조(San Lorenzo)호’를 2년간 일일 2만 5000달러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령과 계약기간, 선박 사양에 따라 용선료에는 차이가 있지만, 최근 방콕맥스급 선박을 둘러싼 선사들의 확보 경쟁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용선시장뿐 아니라 중고선 시장도 강세다. 현재 방콕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중고선 가격은 선령과 건조 조선소 등에 따라 3500만~4500만 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이 최근 중국계 선주 바오저우쉬핑으로부터 1,956TEU급 ‘HMM 마일스톤(Milestone)호’와 ‘HMM 하모니(Harmony)호’를 매입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싱가포르의 정기선시장 조사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방콕막스급 선복 부족이 202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남은 기간 인도 예정인 신조선이 12척에 불과해 단기간에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높은 용선료와 선가가 이어지면서 신조 발주는 증가세다.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현재 방콕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수주잔고는 252척에 달한다.

 

최근 홍콩의 문킹쉬핑(Moon Keung Shipping & Transportation)은 중국 장쑤성 양쯔장 홍유안조선소에 1,900TEU급 8척을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