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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헝리重만 찾는 다이나콤, 또 VLCC·VLAC 8척 발주

  • 등록 2026.09.13 08:04:41

 

그리스 선주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copiou)가 이끄는 다이나콤(Dynacom Tankers)이 중국 헝리중공업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을 포함한 신조선 8척을 추가 발주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리중공업은 최근 다이나콤과 8척의 신조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헝리중공업 측은 선종별 구체적인 척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9만 3,000㎥급 VLAC 6척과 VLCC 2척​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다이나콤이 헝리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은 약 50척으로 늘었다. VLCC와 수에즈막스급 등 원유운반선은 물론 벌크선과 VLAC까지 선종을 확대하면서 헝리는 프로코피우그룹의 핵심 조선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다이나콤과 헝리중공업 간 협력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대됐다.

 

다이나콤은 지난 8월 헝리에 30만 6,000DWT급 VLCC 4척을 추가 발주하면서 이 조선소에서의 VLCC 누적 발주량을 20척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4척은 이미 인도됐으며, 첫 VLCC인 ‘알리아크몬 I(Aliakmon I)호’는 2025년 헝리에서 인도됐다.

 

헝리는 다이나콤을 대상으로 VLCC의 설계·엔지니어링부터 조립과 건조, 인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건조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콤은 VLCC뿐 아니라 헝리에 15만 8,000DWT급 수에즈막스 9척​도 발주한 상태다. 이에 따라 헝글리는 프로코피우그룹의 대형 원유운반선 선대 재편을 사실상 핵심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VLAC 발주 확대다.

 

다이나콤은 지난 7월 헝글리에 9만 3,000㎥급 VLAC 2척​을 처음 발주했다.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당시 계약은 다이나콤이 VLGC/VLAC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주문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다시 대규모 VLAC를 추가 발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이나콤의 가스운반선 사업 확대가 일회성 진출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선대 다각화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코피우는 특히 중국과 친밀한 선주로 알려져 K-조선에는 씁쓸한 인상을 남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다이나콤은 현재 약 1,500만 DWT에 이르는 74척의 탱커 신조선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많은 물량이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다이나콤은 올해 여름에는 후둥중화조선에 VLCC 12척을 추가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