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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日, 조선업 부흥 첫 투자…3개 그룹에 13억달러 투입

  • 등록 2026.09.08 07:07:57


일본 정부가 조선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새로운 조선업 부흥 정책의 첫 사업으로 3개 조선그룹의 생산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최대 2,131억 엔(약 13억 6,000만 달러)​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일본 조선업이 수십 년간 중국과 한국에 빼앗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생산능력확대 정책의 첫 번째 구체적 실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투자 대상은 이마바리조선​ 그룹과 JMU 그룹, 그리고 ​나무라조선 및 하코다테도크(Hakodate Dock) 그룹이다. 사업 기간은 2026 회계연도부터 2034년까지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곳은 이마바리조선 주도 그룹이다. 타도츠조선소(Tadotsu Shipyard)와 스틸허브(Steel Hub) 등이 포함된 이 그룹에는 최대 1,138억 엔(약 7억 2,700만 달러)​이 투입된다.

 

JMU와 JMU Amtech, 아리아케철강센터(Ariake Steel Center)로 구성된 그룹에는 494억 엔(약 3억 1,600만 달러)​이 배정된다.

 

나무라조선과 하코다테도크에는 최대 499억 엔(약 3억 1,900만 달러)​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단순한 운영자금이 아니라 조선소의 생산 인프라를 직접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부두 확장, 대형 크레인, 자동화 설비, 인력 절감형 생산장비 등이다.

 

이는 일본 조선업이 노동집약적인 기존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이고, 제한된 인력으로 더 많은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3개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6,000억 엔(약 38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조선 생산능력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연간 약 900만 GT 수준인 일본의 조선능력을 2035년까지 1,800만 GT​로 두 배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조선업계가 오랜 기간 생산능력을 축소해온 상황에서 사실상 대규모 증설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조선산업을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의 핵심 분야로 격상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선박 수요 증가 속에서 상선 건조능력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보고 생산기반을 다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