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이름이 조선업계에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강 전 회장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가 그리스 선주와 대규모 유조선 신조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바실리스 바콜리차스(Vasilis Bacolitsas)가 이끄는 씨 파이어니어쉬핑(Sea Pioneer Shipping)은 SK오션플랜트에 최대 8척의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을 발주했다.
척당 신조선가와 인도 일정 등 계약의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강 전 회장이 과거 STX그룹을 통해 조선·해운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던 이후 다시 조선업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강 전 회장은 STX그룹을 이끌 당시 조선과 해운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했다. 특히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국내외 조선소를 확대하고 선박 건조와 해운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중국의 메이저 조선소로 부상한 다롄의 헝리중공업도 강 전 회장이 만든 조선소다.
이번에는 직접 조선소를 경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주주로서 신조선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다.
물론 강 전 회장의 조선업 복귀가 과거 STX 시절과 같은 대규모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지만, 조선 분야에서도 특수선과 상선 사업 확대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