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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러 에코쉬핑, "북극항로용 ARC7급 건화물선 3척 건조"

  • 등록 2026.09.02 07:55:48

 

러시아 선사 에코쉬핑(Eco Shipping)이 북극항로(NSR) 연중 운항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30억 루블(약 1,950억 원)을 투자해 ARC7급 건화물선 3척을 건조한다.

 

무르만스크주정부에 따르면 안드레이 치비스(Andrei Chibis) 주지사와 에코쉬핑 파벨 안드레예프(Pavel Andreev) 의장은 최근 3척의 ARC7급 건화물선 건조를 위한 투자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9월부터 2029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쇄빙등급 ARC7으로 북극해의 까다로운 결빙 환경에서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들 건화물선의 주요 역할은 북극항로를 통한 일반화물·벌크화물 운송과 함께 항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북극권 외딴 항만 및 항만시설에 대한 화물 공급이다.

 

특히 러시아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강조한 것은 ‘계절성 운항’이 아닌 연중 운항​이다. 북극항로를 안정적인 상업 물류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일시적인 운항량 증가만으로는 부족하며, 동절기에도 운항 가능한 고빙등급 선박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는 별도 발표에서 에코쉬핑의 자회산인 악틱인베스트쉬핑(Arctic Invest Shipping)​이 ARC7급 건화물선 확보를 위해 러시아 북극권 경제특구(AZRF) 거주기업 지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130억 루블이며, 6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조될 3척의 건화물선은 무르만스크(Murmansk)​가 모항으로 지정된다.

 

이는 단순히 선박 등록지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무르만스크를 러시아 북극 물류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지역정부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이와 관련, 치비스 주지사는 "무르만스크를 북극 횡단 운송회랑의 거점항이자 북부 해상로의 관문으로 규정하면서 항만 처리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르만스크는 북극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러시아 서북부의 철도·항만망과 연결돼 있어 북극권에서 생산되는 원자재와 프로젝트 화물을 집결·분배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쉬핑은 현재 25척 이상의 바다 및 내륙하천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북극권에서 해상물류와 산업 인프라 건설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