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사 MSC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발주하며 2위와의 선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중국 조선소 2곳에 2만 1,700~2만 2,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20척을 추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소 2곳 중 하나는 헝리중공업으로 2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선 10척을 수주했다고 전해진다. MSC는 앞서 지난 6월에도 같은 조선소에 1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헝리중공업에서 건조되는 22척은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등록돼 있으며, 모두 2029년 인도가 예정돼 있다.
나머지 1곳은 저우산창홍국제조선소로 2만 1,700TEU급 최대 10척(5척 옵션)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확정 물량 5척 가운데 2척이 2028년 말 인도되고 나머지 3척은 2029년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주로 MSC와 경쟁선사들 간의 선대 격차는 더욱 확대되게 됐다. 올해 MSC가 발주한 2만 1,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최대 32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70억 달러 수준이다.
반면, 프랑스 CMA CGM과 덴마크 머스크는 아직 2만 1,000TEU를 넘어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SC는 2만 4,000TEU급보다는 2만 2,000TEU 안팎 규모의 선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항만에서는 2만 4,000TEU급 초대형 선박의 기항에 제약이 있다.
MSC가 최근 새로 발주하는 선박들은 모두 LNG 이중연료 추진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선박중개인들에 따르면 2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는 척당 약 2억 1,000만~2억 2,000만 달러 수준이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 7,000TEU 초과 컨테이너선은 모두 231척이다. 이 가운데 105척이 MSC가 직접 보유하거나 운항할 예정인 선박으로, 전체의 약 45%를 차지한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MSC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 규모는 크게 앞선다. 머스크는 같은 선형대에서 24척, CMA CGM은 54척을 발주한 것으로 집계된다.
MSC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피더선, 중형 컨테이너선,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들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MSC의 전체 신조선 발주잔량은 177척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