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 시그리드 테이그(Sigrid Teig·사진)가 영국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발틱해운거래소 280년 역사상 첫 여성 CEO다.
테이그는 오는 11월 副CEO(Deputy CEO)로 합류한 뒤 내년 현 마크 잭슨(Mark Jackson) CEO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테이그는 싱가포르에서 에너지·상품 트레이딩 기업의 전무를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해운·에너지 시장과 금융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발틱해운거래소의 사업을 이끌게 된다.
테이그의 취임이 발틱해운거래소가 전통의 선박중개 시장을 넘어 해운데이터, 운임평가, 선물·파생상품(FFAs) 등 시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주목된다.
테이그 신임 CEO에게는 발틱해운거래소의 전통적인 해운운임 벤치마크 사업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데이터와 파생상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될 전망이다.
1744년 설립된 발틱해운거래소는 선박중개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는 해운 운임지수와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해운시장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이후 발틱해운거래소는 2016년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시장 인프라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2016년 이후 회원이 두 배 이상 증가해 2025년 기준 회원은 전 세계 약 5,5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