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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美, ‘그림자 함대’ 유조선 결국 해체 매각

  • 등록 2026.08.11 08:25:30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지목된 ‘그림자 함대’ 유조선 2척을 나포한 뒤 결국 고철(Scrap)로 처분했다.

 

금융기관과 보험사, 선박 서비스업체들이 거래 참여를 꺼리면서 정상적인 선박 매각이 사실상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그간 억류해오던 유조선 ‘Era호’와 ‘Rilk호e’​를 인도의 선박재활용업체 GMS​에 매각했다.

 

두 선박은 현재 선박 해체를 위해 인도의 선박해체장인 알랑(Alang)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체매각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과 러시아계 선박 소유구조, 미국의 제재 집행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조치다.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 정부가 선박을 억류한 이후 이를 정상적인 상업자산으로 처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측은 법원의 매각 승인을 받고 재무부로부터 거래와 관련한 면제 조치도 확보했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이는 제재 대상 선박의 명목상 소유권을 변경하더라도 과거의 소유구조와 거래 이력, 제재 대상과의 연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 선박의 경우 복잡한 선박 소유회사와 관리회사, 기국, 보험 및 금융구조를 활용해 실제 소유주를 감추는 사례가 많아 선박을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제재 위험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체 매각은 제재 대상 선박의 경우 선박 자체의 잔존가치보다 제재 리스크와 거래 비용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제재 대상 선박의 출구전략이 새로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