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용선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와 업계에 따르면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공급망 불안정, 운임 변동성이 장기화되면서 비용 효율성보다 운항 통제력과 서비스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 전략으로 무게중심이 옮기고 있다.
과거에는 수요 증가 시 용선을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용선료 급등과 선복 확보 경쟁이 반복되면서 자사선 운영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
머스크, MSC, CMA CGM 등 메이저 선사들은 최근 수년간 신조선 투자와 중고선 매입을 확대하며 자사선 비중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MSC는 올해 상반기 용선 계약을 15% 축소했으며, CMA CGM은 자사선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했다.
시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자사선 비중은 평균 67%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52%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드류리(Drewry)는 최근 용선시장이 과거보다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운임 변동성이 커질수록 용선은 계약 시점에 따라 비용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자사선은 초기 투자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복 운영과 비용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해 위기와 호르무즈 리스크를 겪으면서 선복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서비스 안정성과 고객 신뢰 확보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