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영 유조선사 디타스 탱커스(Ditas Tankers)가 이번에는 삼성중공업에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이 선사는 불과 일주일 전 대한조선에 동급 유조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디타스는 삼성중공업에 15만 8,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3일 유럽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680억 원에 수주했다고 3일 공시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수주건을 디타스 발주건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29년 8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신조선에는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가 탑재되며, 향후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친환경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디타스 탱커스는 터키 국영 에너지기업의 원유 수송을 담당하는 핵심 선사다.
이 회사는 노후 선대를 교체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조선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에 발주된 총 4척의 신규 발주를 통해 수에즈막스 운용 규모를 기존보다 약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디타스가 같은 선형을 국내 조선소들에 분산 발주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타스는 선가와 납기,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한조선과 삼성중공업을 함께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조선의 기술력이 삼성중공업을 따라잡을 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