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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장금상선 컨선, 악천후속 전복 예인선 선원 4명 구조

  • 등록 2026.07.28 14:44:38

 

장금상선 컨테이너선이 남중국해에서 전복된 인도네시아 예인선 선원 4명을 악천후속에서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컨테이너선 '상하이 보이저(Shanghai Voyager)호'는 지난 26일 밤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Riau Islands) 인근 해상에서 조난 신호를 포착하고 구명뗏목에 탑승한 채 표류 중이던 예인선 선원 4명을 전원 구조했다.

 

사고는 인도네시아 예인선 'AOM 787호'가 빈 바지선을 예인하며 아남바스 제도(Anambas Islands) 해역을 항해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해역에는 강한 폭풍우와 높은 파도가 발생해 선박의 복원성이 크게 저하됐으며, 선원들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바지선과 연결된 예인줄을 절단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가 지속되면서 예인선은 27일 정오께 결국 전복됐다. 선원 4명은 선박을 포기한 뒤 구명뗏목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같은 날 밤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상하이 보이저호는 조난자들이 발사한 신호탄을 발견했다. 이 선박의 승무원들은 야간과 악천후 속에서도 구조 작업을 실시해 구명뗏목에 탑승해 있던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상하이 보이저호는 구조 직후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BASARNAS)에 상황을 통보하고 리아우 제도 마탁(Matak) 인근 해역으로 항로를 변경해 구조 당국과 접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조정이 선원들을 인계받아 육상으로 이송했다.

 

인도네시아 나투나(Natuna) 수색구조청의 압둘 라흐만(Abdul Rahman) 청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된 선원 4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육지에 도착했으며 의료 검진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례는 비상위치지시 무선표지장치(EPIRB), 신호탄, 손전등 등 조난 신호 장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에 따라 선박은 해상에서 조난자를 발견할 경우 구조 의무를 가진다”며 “장금상선의 이번 구조 활동은 상선이 수행한 대표적인 해상 인명구조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