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동안 2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을 포함한 대규모 신조선이 잇달아 인도되면서 동서 항로의 선복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컨테이너선시장 조사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프랑스 CMA CGM은 최근 중국 양쯔장조선소에서 건조한 2만 4,212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CMA CGM 판테온(Pantheon)호’를 인도받았다.
이 선박은 2023년 발주된 '자크 사드(Jacques Saadé)호급' 시리즈 10척 가운데 2호선으로 냉동 컨테이너 전원 공급을 위한 1,600개의 리퍼 플러그를 갖추고 있다.
판테온호는 아시아~북유럽 항로인 FAL1 서비스(NEU4)에 투입돼 기존 2만 1,000~2만 4,000TEU급 선박들과 함께 운항할 예정이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Evergreen)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 6,556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에버 이븐(Ever Even)호’를 인도받았다. 해당 선박은 2023년 발주한 동급 선박 16척 가운데 6호선으로, 아시아~북유럽 NEU7 서비스에 배치돼 기존 1만 1,800TEU급 선박을 대체하게 된다.
독립 선주들의 신조선 인도도 이어졌다.
그리스 다나오스(Danaos)는 8,258TEU급 ‘익스프레스 산토리니(Express Santorini)호’를 인도받아 하팍로이드(Hapag-Lloyd)에 장기 용선했으며, 조지 에코노무(George Economou)가 이끄는 TMS 그룹은 7,900TEU급 ‘아가테(Agate)호’를 인도받아 ZIM에 장기 임대했다.
또 일본 이마바리조선은 ONE에 1만 3,932TEU급 ‘ONE 서밋(Summit)호’를 인도했고, 대만 완하이(Wan Hai)는 HD현대삼호가 건조한 8,710TEU급 ‘Wan Hai 903호’를 인도받아 극동~홍해~지중해 항로에 투입했다.
업계는 최근의 신조선 인도 물량이 단순한 개별 선박 인도를 넘어 동서 항로 전체의 공급확대 흐름을 상징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3~2024년 대거 발주된 LNG 및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항로의 선복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ULCV 인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주요 기간항로의 공급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사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급을 관리하느냐가 시장 균형의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