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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아프라막스급 운임 급등…하루 11만 달러 돌파

  • 등록 2026.07.21 07:08:25

 

아프라막스(Aframax)급 유조선 시장이 화물 급증과 선복 부족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중해와 대서양 항로를 중심으로 한 원유운송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항로 운임은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2015년 건조 친환경 설계 아프라막스급의 평균 하루 용선수익(TCE·Time Charter Equivalent)은 전주 대비 70% 급등한 11만 9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정세 악화와 흑해·러시아산 원유 운송 차질, 대서양 항로 화물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특히 지중해 횡단항로 수익이 지난주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의 아프라막스 시장 강세는 대서양 분지의 활발한 거래와 유럽 내 원유 재배치 움직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선박보다 화물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특히 지중해와 북해, 미주 지역에서 선복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가 대형 유조선(VLCC) 운항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운항이 가능한 아프라막스와 수에즈막스(Suezmax)급 선박으로 수요 일부가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동에서는 아프라막스급이 걸프만 해역 셔틀 서비스 용도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아프라막스급은 지역 간 단거리 원유 수송에 최적화된 선형"이라며 "현재처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기동성이 높은 선박에 대한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클락슨은 현재 아프라막스급 시장이 대서양권 활동 증가와 제한적인 선복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