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조선이 LNG선 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에 밀려 점유율을 상당부분 잠식당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난조선소는 최근 아부다비 석유공기업 ADNOC 산하의 물류서비스 자회사인 ADNOC L&S로부터 17만 5,000㎥급 대형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계약을 포함해,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4만 ㎥급 이상의 대형 LNG운반선 신조 발주는 총 59척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발주된 37척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강한 모멘텀이 계속되면 올해 신조 발주는 2024년의 77척을 뛰어넘어, 지난 2022년의 175척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 수주에서 중국 조선소는 23척을 차지해 약 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장난조선소 14척, 후둥중화조선소 9척이다.
이에 비해 한국 조선소는 36척(62%)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조선소별로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 삼성 중공업 13척, 한화오션이 6척을 각각 수주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조선소는 12월에야 첫 대형 LNG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K-조선이 34척을 이미 수주한 상황에서, 후둥중화조선소가 연말에 나이지리아 LNG공사(NLNG) 자회사인 BGT와 계약을 체결해 17만 4,000㎥급 LNG운반선 3척을 수주하며 '0(제로)'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조선소들의 '약진'의 배경에 한국보다 10% 가량 가격이 낮은 저가 수주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사된 ADNOC L&S 발주의 경우 척당 신조선가는 약 2억 2,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이달 초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TEN으로부터 척당 2억 5,200만 달러에 수주한 것에 비해 약 2700만 달러 낮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