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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인도–북유럽 항로, 수요 폭증으로 ‘병목 현상’ 심화

  • 등록 2026.07.09 09:28:12

 

인도·중동–유럽 항로의 웨스트바운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선복 부족과 결항(Blank Sailing)이 겹쳐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포워더들은 “출하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선사들의 배분 계약 이행 불능과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사들은 이같은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오는 15일부터 성수기할증료(PSS)를 박스당 500달러, 이어 7월 22일부터 1,500달러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 포워더는 “인도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4~6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출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선사들은 배분 계약을 지키지 못하고, 만선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특정 선사에 국한되지 않고 항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네타(Xeneta)의 eeSea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3월 1일~7월 8일 사이 인도–유럽 항로에서 예정됐던 248항차 중 51항차가 블랑크 세일링, 43항차가 기항 누락(Skipped Port), 8항차가 기타 사유로 각각 취소됐다.

 

이로 인해 해당 기간 선복은 159만 TEU에서 132만 TEU로 27만 TEU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도–유럽 항로의 성수기(7~9월), 홍해·수에즈 항로의 리스크, 북유럽 항만 혼잡 등을 고려할 때 PSS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블랑크 세일링이 지속될 경우 선복 부족→예약 지연→롤오버 증가→운임 상승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