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석탄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파나막스(Panamax)급 벌크선 시장이 하반기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에너지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의 발전용 석탄 수입 확대와 계절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파나막스 하루 용선료가 1만 7,000~2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인 중국은 최근 전력 수요 증가와 일부 국내 탄광의 생산 차질, 안정적인 연료 재고 확보 정책 등에 따라 해외 석탄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대 공급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항로는 파나막스급 선박의 운항 비중이 높아 수입 증가가 곧바로 선복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중국 항로는 글로벌 파나막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석탄 운송 노선 가운데 하나"라며 "중국의 수입 증가가 지속될 경우 파나막스 시황은 다른 벌크선 선종보다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도 파나막스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기상 변수에 대비해 발전용 석탄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인 수입 확대가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나막스는 석탄과 곡물 운송 비중이 높은 반면, 케이프사이즈(Capesize)는 철광석 운송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석탄 수입 증가가 발생하면 파나막스 시장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구조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케이플러는 하반기 파나막스 시장의 기준 시나리오를 하루 1만 7,000달러, 수요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에는 2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운임을 상당폭 웃도는 수준으로,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의 수입 확대가 맞물릴 경우 시황 개선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