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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슈퍼 태풍 '바비' 북상에 中 닝보·푸젠 등 주요 항만 '비상'

  • 등록 2026.07.08 08:54:35

 

중국 동부와 남부 연안을 향해 북상 중인 슈퍼 태풍 '바비(Bavi)​'에 대응해 중국 주요 항만들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항만 운영사들은 터미널 안전 확보와 선박 대피, 컨테이너야드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풍 진로에 따라 일부 항만의 운영 제한이나 일시 폐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기상당국은 바비가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고를 동반한 채 중국 연안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닝보항을 비롯해 저장성과 푸젠성 일대 항만들은 컨테이너 고정과 하역장비 안전 조치, 선박 피항 준비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항만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크레인 사고와 컨테이너 전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입·출항 제한과 터미널 운영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철광석과 석탄, 보크사이트, 대두, 니켈광석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주요 항만을 통과할 경우 선박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하역 작업이 중단되면서 원자재 공급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주요 선사들은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박의 항로 변경, 외해 대기(Anchorage Waiting), 입항 일정 조정 등 비상 운항계획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운영이 재개되더라도 컨테이너 재배치와 장비 점검, 선석 운영 정상화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해 일정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중국 동부 항만이 아시아-유럽과 미주 항로의 핵심 거점인 만큼 태풍 영향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도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여름 성수기와 맞물려 선복 운영과 항차 일정 조정이 확대될 경우 컨테이너 운송 지연과 항만 혼잡이 단기간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