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LNG 운송 전문선사 BW LNG로부터 17만 4,000㎥급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약 3억 2,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선박은 2029년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FSRU는 BW LNG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LNG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FSRU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는 동시에 기화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해양 설비로, 대규모 육상 LNG 터미널보다 건설 기간과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어 최근 발주가 늘고 있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FSRU는 일반 LNG운반선보다 높은 수준의 화물창 기술과 재기화 설비, 가스 처리 시스템 등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신조 FSRU는 BW그룹이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PT AKR Corporindo와 공동 추진하는 JIIPE(Java Integrated Industrial and Ports Estate) 그레식(Gresik) LNG 터미널 프로젝트에 배치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PT Andalanesa Energi Prima를 설립해 LNG 수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FSRU는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 역할을 담당한다. 상업운전은 2029년 3분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BW LNG와 HD현대 간 협력 확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BW LNG는 올해 5월 HD현대삼호에 17만 4,000㎥급 LNG운반선 2척을 발주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조선소에 동급 LNG운반선 2척을 맡긴 바 있다.
이번 FSRU까지 포함하면 BW그룹은 HD현대 산하 조선소에 LNG운반선과 FSRU를 잇따라 발주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