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조선그룹 USC 산하 발틱조선소가 '프로젝트 22220'에 따른 원자력쇄빙선 '레닌그라드(Leningrad)호'의 선미관(Stern Tube) 장치가 포함된 대형 블록 설치를 완료했다.
USC는 이번에 설치된 선미관 블록의 무게가 215톤을 웃돈다고 밝혔다.
이 구조물은 조립공장에서 제작된 뒤 부유식 크레인 '데막(Demag)'을 이용해 슬립웨이로 운반됐으며, 이후 4기의 갠트리크레인을 활용해 선체 후미의 지정 위치에 설치됐다.
이번 공정에 앞서 발틱조선소는 선미관 구조를 지지하는 좌현과 우현 브래킷(Bracket) 설치를 완료했다. 선미 블록 장착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는 선미관과 추진축, 관련 기계장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추진축에 프로펠러를 장착하게 되며,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건조되는 원자력쇄빙선은 모두 3기의 대형 프로펠러를 탑재해 극지방 해역에서의 추진력과 기동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선미관 장치는 추진축이 선체를 관통하는 부분의 수밀성과 구조적 강도를 유지하는 핵심 설비다.
특히 프로젝트 22220 쇄빙선은 두꺼운 해빙을 지속적으로 돌파해야 하는 만큼 일반 상선보다 훨씬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극저온 환경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내구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핵심 구조물로 평가된다.
현재 발틱조선소는 레닌그라드호의 선체 조립과 함께 주요 탑재 장비 설치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관·전기·배관 등 의장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22220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Rosatom)이 발주한 차세대 범용 핵추진 쇄빙선 시리즈로, 북극 항로의 연중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길이 약 173m, 폭 34m 규모의 이들 선박은 세계 최대·최강급 핵쇄빙선으로 평가받는다.
선도선 '아르크티카(Arktika)호'는 2016년 진수됐으며, 이후 '시비르(Sibir)호', '우랄(Ural)호', '야쿠티야(Yakutia)호'가 잇따라 건조됐다. 현재는 '추코트카(Chukotka)호'와 '레닌그라드호'가 건조 중이다.
레닌그라드호는 프로젝트 22220의 6호선으로, 2024년 1월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용골 거치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