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과 건화물선 투자 열기가 올해 상반기 급격히 확대됐다.
선박중개업체 Xclusiv Shipbrokers가 Riviera Maritime Media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가치 상승이 투자 사이클을 강하게 자극하면서 신조·중고 시장 모두에서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유조선 발주 195% 폭증
Xclusiv Shipbrokers 애널리스트 에이리니 디아만타라(Eirini Diamantara)는 “2026년 상반기 유조선 신조 계약은 총 407척으로, 2025년 상반기 138척 대비 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종별로는 VLCC가 147척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의 VLCC 발주는 13척이었다. MR2 석유제품운반선은 같은 기간 16척에서 82척으로, 수에즈막스급은 33척에서 76척, 아프라막스급.LR2는 10척에서 66척으로 각각 증가했다.
현재 유조선 오더북은 기존 선대(DWT 기준)의 25%에 해당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15%에서 10%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그리스 선주들은 올해 147척(전체의 36%)을 발주하며 유조선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어 중국 선주들 86척, 싱가포르 36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 벌크선 신조도 61% 증가
2026년 상반기 벌크선 신조 계약은 285척으로, 2025년 상반기 177척 대비 61%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울트라막스급이 109척 (전년 51척), 캄사르막스급 52척 (전년 36척), 핸디사이즈 48척 (전년 54척), 케이프사이즈 26척 (전년 6척), 뉴캐슬막스급 37척 (전년 17척)이었다.
벌크선 오더북은 기존 선대의 14% 수준이다. 지난해의 이 비율은 10.5%였다.
국가별로는 그리스 선주들이 벌크선에서도 69척(전체의 24%)을 발주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 중고선 시장 ‘활황’…韓 선주, 유조선 매입 1위
중고선 시장에서도 강한 투자 흐름이 이어졌다.
올 상반기 중고 유조선 거래는 339척으로 2025년 214척 대비 100척 이상 늘었다.
선종별로는 VLCC가 79척, MR2 78척, 수에즈막스급 42척이었다.
한국 선주들은 55척을 인수하며 중고 유조선 구매 1위를 기록했고, 그리스 선주들이 42척으로 2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주들이 1위로 부상한 데는 장금마리타임의 공격적인 VLCC 매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 벌크선은 같은 기간 412척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물량은 361척이었다.
선종별로 수프라막스급/울트라막스급 134척, 핸디사이즈 94척이며, 캄사르막스급/케이프사이즈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중국 선주들은 86척을 구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9척에서 감소했고, 그리스 선주들은 같은 기간 49척으로 전년 74척에서 줄었다.
■ 자산가치 급등… 중고 유조선 최대 65%, 벌크선 최대 40% 상승
Xclusiv Shipbrokers는 “자산가치 상승이 투자 급증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조선 가격은 벌크선이 최대 4%, 유조선이 최대 7% 상승한 데 비해 중고선 가격은 벌크선이 최대 40%, 유조선은 최대 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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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선가 상승이 선주들의 선대 갱신을 자극하는 동시에, 중고선 매각·매입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