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조선기업 TKMS(Thyssenkrupp Marine Systems)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막판 카드'를 제시했다.
핵심 소재인 비자성강(Non-Magnetic Steel) 공급 계약과 전사적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계약이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TKMS와 한화오션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 중이며, 수주 경쟁의 분수령이 될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이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캐나다 특수강 전문업체 Valbruna ASW와 비자성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자성강은 잠수함의 자기 신호를 최소화해 탐지 가능성을 낮추는 핵심 소재로, 최신 디젤-전기 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TKMS는 이 계약이 CPSP 수행을 위한 공급망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특수 소재 조달 능력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사업 수행 준비가 완료됐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TKMS는 또한 캐나다 AI기업 Cohere와 AI 플랫폼 'North'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선박 건조 계약이 아니라 회사 내부의 데이터 통합과 지식 관리, 설계 업무 효율화, 민감 정보 보호를 위한 전사적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이 계약은 양사가 체결한 포괄적 협력 계약(Framework Agreement) 아래 이뤄진 첫 번째 구매 계약으로, 향후 공동 연구개발과 추가 솔루션 도입으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TKMS와 Cohere의 협력은 올해 1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Teaming Agreement)에서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겨냥해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함정 내 정보관리, 승조원 교육·훈련 시뮬레이션 등 차세대 잠수함 운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협력을 실제 시스템 구축 단계로 발전시킨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TKMS가 공급망 안정성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며 대형 잠수함 사업 수행 능력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핵심 소재 확보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병행하면서 프로젝트 수행 준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