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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미-이란, "판은 깨지 않는다"...30일 카타르서 회담

  • 등록 2026.06.29 07:55:21

 

미국과 이란이 최근 며칠간 이어진 상호 공습과 보복 공격을 일단 중단하고 카타르 도하에서 후속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군사행동을 중단하는 동시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과 긴장 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후속 회담을 열기로 하고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군사행동을 자제하기로했다.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진행되던 기존 협상보다 의제를 확대해 군사 충돌 이후 지역 안보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악시오스(Axios)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양측은 모든 '키네틱 액티비티(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협상은 단순한 휴전 유지가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키네틱 액티비티'는 미사일 공격과 공습, 드론 타격 등 물리적인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군사용어다.

 

이번 협상 재개는 불과 하루 전까지 양측이 군사적으로 정면 충돌했던 상황에서 극적인 방향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종전MOU 이후 협상의 핵심이었던 핵 프로그램보다 해상 통항 안전과 충돌 방지를 우선 의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만약 이란이 휴전을 다시 깨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공습이 이어질 경우 협상 자체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도하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을 일시 중단하는 수준을 넘어 충돌 관리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사 충돌을 관리하기 위한 협상의 문은 열었지만 종전 MOU 이후 협상과 마찬가지로 핵 프로그램, 동결 자산 해제, 우라늄 농축 문제 등 근본적인 쟁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모두 추가 충돌을 원하지 않는 상태지만 도하 협상이 곧바로 포괄적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