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중국 헝리중공업에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의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최대 20척을 발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박 중개업계에 따르면 양측 간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신조선은 2029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이 확정될 경우 MSC는 올해 들어 첫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단행하게 되며, 친환경 선대 확대 전략에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확정 발주와 옵션을 포함해 최대 20척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MSC와 헝리중공업은 이미 2024년부터 2만 1,000~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발주 역시 기존 협력을 확대하는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헝리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MSC의 핵심 건조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발주될 선박은 LNG와 기존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NG는 메탄올이나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가 본격 상용화되기 전까지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가장 많이 채택되는 친환경 추진 방식이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MSC는 현재 총 999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가 보유 선박은 753척, 용선은 246척이며, 추가로 134척이 건조 중이다.
이번 발주가 확정되면 MSC는 머스크 등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