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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HMM, 10억달러 뉴캐슬막스급 8척·VLGC 2척 발주

Vale와의 철광석 장기운송 계약 가능성 주목

  • 등록 2026.06.25 17:51:04

 

HMM이 총 10척 규모의 벌크선·가스운반선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25일 총 10억 8,3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10척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사양이나 계약 대상 조선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HMM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신조 프로젝트는 회사의 대량 선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0척 모두 2031년 3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HMM 발주 선박이 삼중연료(Triple-Fuel) 추진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 8척과 이중연료(Dual-Fuel)추진 VLGC 2척이라고 전했다.

 

신조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은  암모니아와 LNG, 초저유황연료유(VLSFO)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한 트리플연료 사양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향후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VLGC 2척 역시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해 LPG 운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규제 대응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VLGC 2척 수주 조선소는 HD현대삼호인 것으로 안다"며 "선박 규모는 9만 cbm급이며 척당 신조선가는 약 1억 1,5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번 HMM의 신조 발주는 벌크·가스선 사업 확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대 구축, 장기 화물 확보 경쟁력 강화, 컨테이너 중심 구조 탈피 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이 장기적으로 컨테이너 시장 변동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벌크선과 가스선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발주는 단순한 선복 확대가 아니라 사업구조 자체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뉴캐슬막스급 발주 배경에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의 철광석 장기운송 계약 확보 전략이 반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발레는 최근 초대형 벌크선을 활용한 장기 운송계약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주요 선사들 역시 관련 화물 확보를 위해 선대 투자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