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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中 헝리중공업, 포시도니아서 21척 신조 수주하며 ‘기세’

  • 등록 2026.06.04 08:28:05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에서 중국 다롄의 헝리중공업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헝리중공업은 3일 자사 SNS 계정을 통해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 기간 동안 총 21척의 확정 계약과 4척의 옵션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총 22억 1,600만 달러 규모다.

 

여기에는 프랑스 CMA CGM가 발주한 6,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신조 계약이 포함됐다. 유럽의 대형 컨테이너 선사가 발주한 6000TEU급 컨테이너선 계약은 헝리중공업이 중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본격적인 존재감을 확보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헝리중공업은 CMA CGM와의 계약 외에도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의 캐피탈그룹의 벌크선을 비롯해, 8만 2,000DWT 캄사르막스(Kamsarmax)급, 18만 1,000DWT 케이프사이즈, LR2(Product Tanker),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등 5개 선종을 고르게 수주했다.

 

한 그리스 중개인은 “헝리중공업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국제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포시도니아에선 가장 많은 계약을 가져간 조선소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 중개인은 헝리중공업의 장점으로 "가격 경쟁력과 조기 인도 슬롯 제공"을 꼽았다.

 

헝글리는 2023년 도크 가동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수주량은 총 115척, 2026년 4월 30일 기준으로는 126척을 신규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분으로 총 '154척+6척'이 됐다. 올들어 불과 5개월 만에 전년도 전체 수주량을 넘어선 것이다.

 

헝리중공업의 수주잔량은 2026년 3월 31일 기준 284척, 총액 275억 1,300만 달러였으며, 이후 4~6월 발표된 신규 계약을 더하면 330척 이상으로 늘어난다.

 

중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헝리중공업은 이제 단순한 ‘신생 조선소’가 아니라 대형 조선소와 경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특히 에너지운반선·컨테이너선 양쪽에서 균형 잡힌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