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ZIM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첸 리히텐슈타인(Chen Lichtenstein) 박사를 신임 사장 겸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리히텐슈타인은 주주 승인을 거쳐 2026년 7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리히텐슈타인은 글로벌 기업 경영, 조직 통합(M&A Integration), 성장 전략 수립, 국제 자본시장 대응 및 투자자 관계(IR)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리히텐슈타인은 해운업계 출신은 아니지만 국제 기업 경영 분야에서 풍부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농업기술 기업 Syngenta Group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농화학 기업 ADAMA Ltd.의 사장 겸 CEO를 맡았다.
또한 중국 국영 화학기업 ChemChina 산하 농화학 부문인 China National Agrochemical Corporation의 CEO를 지냈으며, 투자은행 시절에는 골드만삭스 뉴욕·런던 사무소에서 선임 투자은행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글로벌 제약사 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이사회 멤버와 다수의 생명과학·환경기술 기업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히텐슈타인은 지난 4월 사임 의사를 밝힌 엘리 글릭만(Eli Glickman) 현 CEO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글릭만은 최근 하팍로이드의 ZIM 인수 계약 체결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신임 CEO가 향후 하팍로이드와의 통합 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대 운영, 노선 네트워크, 조직 구조 및 인력 통합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외부 시각을 가진 전문경영인 선임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