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방산·조선기업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가 미국 텍사스주 걸프 연안 조선소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착수했다.
데이비 디펜스는 1일 텍사스주 포트아서와 갤버스턴에 위치한 걸프 코퍼(Gulf Copper)조선소에서 총 10억 달러 규모의 현대화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차세대 북극 임무용 쇄빙선 사업인 ASC(Arctic Security Cutter) 프로그램의 핵심 생산기반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 Russ Vought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Ted Cruz 상원의원, Kevin Lunday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행사 연설에서 "미국은 더 많은 함정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텍사스는 이를 건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함정들은 텍사스에서 건조되고 미국인들이 운용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북극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주정부는 친기업적 규제 환경과 풍부한 숙련 노동력을 이번 투자 유치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설비 투자에 해당한다.
데이비 디펜스는 현대화가 완료되면 걸프 코퍼조선소를 북극용 쇄빙선 전문 생산기지인 '아이스브레이커 팩토리(Icebreaker Factory)'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직접 고용 2,400명, 간접 고용을 포함해 텍사스 전역에서 약 7,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SC 프로그램은 미국의 북극 전략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중형 쇄빙선 확보 사업이다. 데이비 디펜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5척의 쇄빙선을 건조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헬싱키조선소(Helsinki Shipyard)에서 2척을 건조하고, 미국 텍사스의 걸프 코퍼조선소에서 3척을 건조하는 이원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쇄빙선 1호선은 2028년 핀란드에서 인도될 예정이며, 마지막 선박은 2035년 텍사스 조선소에서 취역하게 된다.
데이비 그룹은 헬싱키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핀란드의 쇄빙선 설계·건조 기술을 미국 생산시설과 연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ASC 프로그램 전체 규모는 총 11척으로 계획돼 있으며, 미 해안경비대는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지적돼온 쇄빙선 전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업은 데이비 디펜스가 5척, 라우마 마린(Rauma Marine Constructions) 2척, 볼링거조선소(Bollinger Shipyards) 4척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K-조선은 미국의 북극 쇄빙선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