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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HD현대重, VLGC 8척 1조 4,100억원 수주

"발주처는 BW LPG". 올해 들어 VLGC 수주 '쾌조'

  • 등록 2026.05.31 06:44:36

 

HD현대중공업이 BW LPG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Very Large Gas Carrier) 8척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가스선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슬로 증시 상장선사인 BW LPG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9만 cbm급 파나막스 빔(Panamax-Beam) VLGC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9억 4,000만 달러(약 1조 4,100억원)다.

 

이번 계약은 최근 VLGC 신조 시장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LPG 해상운송 시장의 장기 성장 전망과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HD현대중공업의 가스선 건조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BW LPG의 크리스티안 소렌센(Kristian Sørensen)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조선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연한 설계를 갖춘 차세대 VLGC가 될 것"이라며 "운항 효율성과 상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기존 VLGC보다 활용성을 높인 파나막스 빔 설계를 적용한다. 이 설계는 운항 유연성 확대와 특정 항만 접근성 개선, 연료 효율 향상을 목표로 개발된 최신 선형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미국산 LPG 수출 증가와 아시아 수입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BW LPG가 차세대 선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LNG운반선뿐 아니라 VLGC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LNG선 슬롯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LPG 운반선 시장 역시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축적된 가스선 건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주요 선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W LPG가 업황 호조 국면에서 8척 규모의 대형 투자를 결정한 것은 VLGC 시장의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며 "HD현대중공업 역시 고부가가치 가스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