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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테이너 운임 급등…"Pay to Play 장세"

"6월 말 亞–유럽 스팟 운임 FEU당 6,000~7,000달러 예상"

  • 등록 2026.05.30 08:42:30

 

컨테이너 시장이 급격히 과열되면서 화주들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선적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른바 '페이 투 플레이(Pay to Play)' 장세에 직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북유럽 구간 운임은 일주일 새 30% 급등했고, 지중해 항로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MSC는 6월 중순부터 북유럽향 운임을 FEU당 6,000달러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장 과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연료할증료(BAF) 재조정이 꼽힌다.

 

장기계약 화주들은 현재보다 훨씬 높은 연료비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6월 안에 물량을 최대한 선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물량 앞당기기(Front-Loading)' 현상이 선복 부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사들도 공급 조절에 적극 나서고 있다. CMA CGM 와 하팍로이드 등 주요 선사들은 성수기 할증료(PSS)를 도입하거나 인상할 계획이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태평양 항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미국 동안 항로에서는 일부 서비스가 축소되면서 공급이 줄었고, 선사들은 6월 일반운임인상(GRI)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주 항로 역시 아시아–유럽 항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포워더들은 6월 말부터 아시아–유럽 스팟 운임이 FEU당 6,000~7,0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팬데믹 시기 최고치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2년간의 시장 흐름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급등세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 6~8월이 팬데믹 이후 가장 타이트한 컨테이너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선사들의 협상력이 다시 크게 강화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