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들이 유휴선박(Idled Fleet)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픈 토니지(Open Tonnage) 확보와 장·단기 계약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 토니지는 특정 날짜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용선 가능한 빈 선박'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선복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선사들이 전략적 선대 운영을 통해 시장 주도권 유지에 집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유휴선박 비중은 전체 선복의 1% 미만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유럽의 한 선박중개인은 “선사들이 더 이상 선박을 놀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오픈 토니지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유럽 및 미주 항로를 중심으로 스팟 운임이 반등하면서 선사들은 단기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 일부 단기 용선 계약에서는 하루 용선료가 전년 동기 대비 10~15% 높은 수준에서 체결됐다.
특히 1,000~3,000TEU급 피더·서브파나막스(Sub-Panamax)급 선박 수요가 아주 많다. 지역 항만 혼잡 가능성과 환적 증가, 단거리 물동량 회복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 소식통은 “일부 선박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계약될 정도로 중소형 선복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선사들이 장기계약(LTA) 확대와 단기 스팟시장 활용, 선복 재배치,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 등을 병행하며 수익성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해운 컨설턴트는 “선사들이 단순히 운임 상승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선복을 배치해 시장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형성된 선사 중심 시장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향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스팟 운임 추가 상승 여부와 피더·중형급 선박 용선료 강세 지속 여부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