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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노조, '낙하산 부사장' 강력 반발…"특정인사 맞춤형 공모"

전 인천시장 보좌관 등 거론

  • 등록 2026.05.19 18:33:33

 

인천항만공사(IPA)노조(위원장 이영호)가 19일 성명서를 내고 상임이사인 부사장 공모에 낙하산 인사 임명을 중단하고 업무능력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상임이사인 경영 및 운영 부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IPA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경영부사장 후보 5인, 운영부사장 후보 4인을 면접 후보로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접 후보에 오른 경영부사장 후보 5인에 내부인사 3인과 함께 전 인천시장 보좌관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시비가 촉발됐다.

 

심지어 지난해 9월부터 장기 공석인 건설부사장 선임은 아직까지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운영부사장 선임절차가 먼저 진행되면서 특정인사를 위한 ‘맞춤형 공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이와 관련, “현재 항만 및 경영 경험이 부족한 정치권 보좌관 출신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문경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이러한 의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과 역량 중심이어야 할 임원 선임 과정에서 외부 영향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조직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노조에 따르면 공사 설립 이후 상임이사 28명 중 24명(86%)이 낙하산 인사였다.

 

노조는 인천항이 연간 1억 5000만톤이 넘는 물동량을 처리하고 100만명 이상의 해양관광객 안전을 책임지는 고도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요구되는 국가 물류 인프라인 점을 감안할 때, 전문성이 부족한 외부 인사 선임의 피해는 인천항 경쟁력 하락과 국가 경제의 손실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항 환경과 특성도 모르는 외부인사의 결정은 그간 축적된 전문성과 운영 연속성을 단절시키고, 조직 전체의 체계를 흔드는 위험 그 자체이며, 그럼에도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인사에게 이같은 역할을 맡기는 것은 인천항의 미래를 실험대에 올리는 무모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평생을 인천항에 헌신한 구성원들이 정치적 배경이나 권력과의 연결고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배제된다면 이는 명백한 불공정”이라며 “이제는 관행적인 외부 낙하산 인사 구조를 벗어나 전문 역량을 갖춘 내부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해 이번 임원 선임이 반드시 공정으로 마무리되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