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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UAE 동안 푸자이라·코르파칸항 물동량 '폭증'

  • 등록 2026.05.07 10:11:54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UAE 동부의 푸자이라(Fujairah)항과 코르파칸(Khor Fakkan)항이 걸프 지역 전체의 경제·물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두 항만은 원유나 컨테이너, 그리고 일반 건화물을 모두 떠안으며 전례 없는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푸자이라항은 아부다비–푸자이라 원유 파이프라인(ADNOC Crude Pipeline)의 종착지로 하루 150만~180만 배럴(bpd)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케이플러(Kpler)의 애널리스트 요하네스 라우발(Johannes Raubal)은 “푸자이라항의 원유 수출은 2월 117만배럴에서 3월 162만배럴로로 증가했다"며 "이는 파이프라인이 보내는 물량의 상한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쟁 이후 푸자이라는 정기 컨테이너선 기항지로도 변모하며, 기존에 없던 물류 기능까지 떠안고 있다.

 

코르파칸항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터미널운영업체인 걸프테이너(Gulftainer)의 CEO 파리드 벨부압(Farid Belbouab)은 “중동 전쟁 전에는 코르파칸항에서 주당 2,000TEU를 처리했지만, 지금은 25배 폭증한 5만TEU를 처리한다"며 "식료품부터 의료품까지 UAE 수입의 핵심 허브가 됐다”고 전했다.

 

코르파칸항을 오가는 트럭도 전쟁 전 하루 100대에서 현재 하루 7,000대로 폭증했다. 이에 걸프테이너는 중동 전쟁 발발 후 2주 만에 900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의 경우 모두 호르무즈 해협 뒤편에 위치해 있어 코르파칸을 통한 육상·해상 우회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는 UAE 동부 항만의 전략적 중요성이 UAE 국경을 넘어 걸프 전체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걸프테이너는 코르파칸에서 50km 떨어진 내륙의 알 다이드(Al Dhaid) 지역에 100㏊ 규모의 드라이포트(Dry Port)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는 도로·철도 연계 내륙 물류 허브로, 1단계 투자액만 1억 달러 이상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