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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BCI 5,000포인트 돌파…대서양 항로 상승세 견인

전통적 조정기인 5월에 이례적 강세. 업계, "6월까지 강세 지속"

  • 등록 2026.05.07 08:57:07

 

발틱케이프사이즈지수(Baltic Capesize Index)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는 케이프사이즈 타임용선료(Time Charter Average)가 전일 대비 3,368달러 상승해 하루 4만 6,0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래 최고치다.

 

시장에선 대서양 항로에서의 강세가 전 세계 케이프사이즈 시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계절적 반등이 아니라 시장 구조변화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 중개인은 “대서양 항로의 화물 증가가 태평양 항로를 압도하는 드문 국면"이라며 "최근의 상승 속도는 단기 반등이라기 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중국 항로의 철광석 물동량 증가와 북대서양 석탄 및 곡물 운송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케이프사이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강세는 선령 20년 가까이 된 노후 케이프사이즈 선박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TCC그룹이 보유한 17만 5,500DWT급 ‘KWK Providence호’(2004년 건조)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선령이 20년이 되도 즉시 가용한 선박이면 높은 운임을 받을 수 있다"며 "그만큼 시장이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2분기 초반은 통상 케이프사이즈 시장이 조정 국면을 보이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브라질발 철광석 출하 증가, 대서양–태평양 간 선복 이동 지연, 중국의 철강석 재고 축적 등이 겹치며 예상 밖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까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싱가포르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케이프사이즈 상승세는 단순한 스파이크가 아니다"며 "대서양 항로가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이 지속되면 5,000포인트는 ‘중간 지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