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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삼성重 계약취소 수에즈막스 2척, 미네르바 마린에 리세일

"척당 매매가 1억 달러 넘어"

  • 등록 2026.05.04 16:33:47

 

계약취소로 삼성중공업이 큰 이득을 얻게 된  수에즈막스급 탱거 2척<본보 2026년 4월 28일자 삼성重, 계약취소 수에즈막스 2척으로 ‘큰 수익' 보도>이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Minerva Marine)에 돌아갔다.

 

이들 선박은 15만 8,000DWT급으로 선체번호 Hull No. 2666·2667, 2026년 건조분이며 원래의 미국계 실소유주가 미국정부의 제재로 인해 인도를 받지 못하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네르바 마린은 이들 선박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재판매(Resale) 형태로 인수했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일부 중개인들은 척당 1억 2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으나, 다른 중개인들은 실제 매매가가 1억 달러는 웃돌았지만 1억 2000만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들 선박을 지난 2023년 6월 삼성중공업에 발주할 당시 신조선가는 척당 약 8,700만 달러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에즈막스급 시장은 운임·자산가치 모두 강세"라며 "즉시 인도 가능한 신조급 선박은 선주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재로 인해 인도가 막힌 선박이지만, 선박 자체의 품질·사양에는 문제가 없다. 그래서 경쟁이 더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미네르바 마린은 안드레아스 마르티노스(Andreas ‘Kiko’ Martinos)가 이끄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탱커 선주사로, 최근 시장 강세 국면에서 선대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에즈막스급 탱커 시장은 중동·러시아발 원유 흐름 재편과 제재 회피 선단 증가, 대체 항로 운항 증가 등으로 인해 운임과 자산가치가 2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조·중고 시장 모두에서 매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